‘성기능 강화는 거짓말?’ 야관문의 효능과 부작용

살면서 한 번쯤은 야관문(夜關門)이 남성의 정력에 좋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저 역시 사람들 사이, 인터넷,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런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어봤고, 실제로 정력에 좋다고 알고 있었으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며 실제로 정력에 얼마나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 야관문에 대해 조사해보니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조사한 내용을 전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관문이란?」

야관문(夜關門)은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비수리(Lespedeza cuneata)라고도 불립니다. 야관문이 ‘밤에 문이 열린다’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사실 ‘밤에 문이 닫힌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야관문이라는 명칭은 잎들이 밤에는 서로 달라붙었다가, 낮이 되면 다시 떨어지는 특징을 보고 지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야관문은 옛날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남자 정력에 좋다는 말들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인터넷에 야관문만 검색해도 정력에 좋다는 글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공중파 예능에도 가끔씩 나와 남자 정력에 좋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제목으로도 쓰이면서, 야관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 야관문(비수리)가 정력에 좋은 거구나’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이제부터 야관문의 정확한 효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야관문 효능」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야관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 야관문(비수리)은 남성의 성 기능을 강화시켜주지 않으며, 과거 가축의 사료나 빗자루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했습니다.
  • 야관문은 한약재로 거의 사용되지 않았으며, 실제로 한의서에서 야관문이 성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야관문은 간 관련 증상(시력감퇴, 안구충혈 등)과 콩팥 관련 증상(유정, 유뇨 등)을 치료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지 않아, 부작용에 관한 연구도 거의 없습니다.

헬스경향에서 ‘야관문은 성 기능 강화 약초가 아니다’라는 글을 작성하신 한동하 한의학 박사님도 위와 같은 의견을 내셨으며, 과거 한 연구에서는 토끼를 대상으로 성기능 강화에 대한 연구를 시행한 적이 있으나, 이는 세속의 속설을 확인하고자 실행한 연구로 주목할만한 연구 결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끝으로, 만약 남성이 야관문을 먹고 성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플라시보 효과이거나, 직접적인 효능이 아닌 폴리페놀이나 플라보노이드 등 생리활성물질에 의한 간접적인 효능일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야관문 즉, 비수리에 아무 효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야관문과 관련된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피부노화, 항산화기능, 피부재생효과 기능이 있으며 소염작용, 혈당강화, 항암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야관문 부작용」

우리나라에서 야관문은 약재로 많이 사용되지 않아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를 알기가 쉽지 않으며, 외국은 야관문 자체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외국 관련 자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드러난 부작용이 있는데요. 그것은 야관문에 자궁 흥분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임산부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 과다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야관문을 섭취하기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참고 사이트」

한동하 원장의 웰빙의 역설 ‘야관문은 성기능강화 약초가 아니다’

–>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18780